드라마 '미남이시네요' 2인 대사 - 고미남(박신혜) & 황태경(장근석)
- 작성일2017/11/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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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남이시네요' 2인 대사 - 고미남(박신혜) & 황태경(장근석)
고미남 : 저를 찾으셨습니까?
황태경 : 그랬었어. 전해줄게 있어서. 마실장한테 전해주려고 했는데, 굳지 널 불러냈네.
고미남 : 전해주실게 뭡니까? 빨리받고 가겠습니다.
황태경 : 바쁜가봐? 왜? 누구 기다리는 사람있어?
고미남 : 형님이 절 보고 싶어하지 않으셔서 빨리 사라져드리려는 겁니다.
황태경 : 내 생각도 꽤 해주네. 바쁘지 않고 누구 기다리는 사람도 없으면,
여기 구경이나 좀 하다 가. 고기도 많고 볼만 하네.
고미남 : 예?
황태경 : 아니야, 너 바쁠테니까 그냥 가. 나 신경쓸거 없어.
(좀 있다가 안가고 서있는 고미남을 보며) 왜 안가고 서있어?
고미남 : 전해줄게 있으시다면서요.
황태경 : (아차 하고 서류를 건네주며) 이거 받아.
고미남 : (서류 안에있는 사진을보며) 이게 누굽니까?
황태경 : 니 어머니.
고미남 : 예?
황태경 : 니 어머니, 이수진씨야.
고미남 : (사진을 보며) 이분이... 우리 엄마라구요? 엄마 이름이...
이수진... (말 없이 운다.)
저희 엄마에 대해서, 황태경씨 어머니가 얘기 해주셨습니까?
황태경 : 니가 직접 알아냈으면, 내가 성가실일이 없었잖아.
하긴, 내 어머니 때문에 니 어머니랑 아버지가 헤어진건데 묻기 껄끄러웠겠다.
(주머니에서 mp3를 꺼내며) 너네 아바지가 이런 노래나 만들어서 다 이렇게
된거야. 너 내가 이 노래 만들때, 니 아버지 노래 어떻게 나올지 되게 궁굼했겠다.
(mp3를 건네주며) 너도 들어나 봐.
그 노래 덕분에 내 어머니가 니 새 엄마 될뻔했다.
새 엄마 될뻔한 분이랑 사이좋게 지내면서 니 어머니에 대해서도 자세히 물어봐.
고미남 : 함부로 말하지 마십시오. 예. 이 노래 덕분에, 저희 엄마는 버림을 받았습니다.
황태경씨도 어머니께 버림을 받았으니까, 상처가 크겠죠.
그런데, 저희 엄마도 상처가 너무 커서 혼자 떠나서,
저희를 혼자 낳다가 죽었답니다.
잘 지내보라구요? 황태경씨 어머니와 제가 어떻게 잘 지냅니까?
자기만 생각하느라, 다른건 제대로 볼 생각도 없습니까?
어머니일 알면서도 말 못한거, 죄송합니다.
너무 슬퍼보여서, 아는체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 아버지 노래 만드는거 알면서 말 못한거, 죄송합니다.
그런 사연있는지, 정말 몰랐습니다. 저한테 보이지 말라고 하셨죠?
저도 황태경씨 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안 보이는데로 멀리 갈겁니다.
그러니까 더이상... 서로 보면서 더이상 힘들일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