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남자독백- 국영수 역 (진선규)
  • 작성일2022/01/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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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새끼. 빨리 좀 나오지. 책 좀 읽어봤나? 내가 전에 줬던 거.

범죄행동분석팀 말이야. 드디어 만날 수 있을 거 같아. 너만 오케이 하면.

전에 말한 프로파일러 기억하지?

만약에 조강무를 못 잡았다면 살인이 연쇄적으로 이어졌을 거라고.

그걸 우리가 막을 수 있다. 뭐 조강무도 막은 거나 마찬가지지.

알았어. 정식으로 수감자들 면담 다닐 수 있게 됐다고.

양용철 찾아간 게 도움이 됐다고 했잖아.

양용철 찾아간 게 범죄행동 분석팀의 일이다. 이렇게 둘러 되면 돼.

어차피 위에선 여론을 진정시킬 명분이 생기는 거고.

내 입장에선 드디어 제대로 된 일을 해볼 수 있어서 좋고.

분명 유사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거야.

사실 늦었지 진즉에 생겼어야 됐는데. 괜찮아. 지금처럼만 해.

남들은 이해 못 해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걸 넌 본능적으로 알고 있잖아.

그래서 양용철 끝까지 찾아간 거고. 공부? 공부는 뭐 이제부터 나랑 하면 돼.

누군가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그리고 나는 그 적임자가 하영이 너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