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여자독백 - 동백 역(공효진)
- 작성일2021/02/03 14:56
- 조회 817
동백
너무 많이 좋아했나? 걔한테는 그러려니가 잘 안 되더라.
일생을 그렇게 살았는데도. 어차피 아기 때부터 어딜가든 환영받질 못하니까 그러려니 그냥 하고 마는 게 편하더라고.
친구들이나 친구엄마들이 고아친구를 별로 안 좋아하는 거야.
어린애 그늘이 무슨 전염병이나 되는 줄 아는건지,
딱하다 너, 너 참 딱하다고는 하면서 자기네 차 문은 안 열어주더라고.
그러다 스물둘에 걔를 만났는데, 막 온 우주가 그놈인 거야.
딱 스물둘에만 할 수 있는 연애질을 진짜 죽어라 했지.
걔 말고는 아무것도 안 보셔서 걔한테도 누구한테나 있는 엄마가 있다는 걸 내가 깜빡한 거야.
너무 많이 좋아했나? 걔한테는 그러려니가 잘 안 되더라.
일생을 그렇게 살았는데도. 어차피 아기 때부터 어딜가든 환영받질 못하니까 그러려니 그냥 하고 마는 게 편하더라고.
친구들이나 친구엄마들이 고아친구를 별로 안 좋아하는 거야.
어린애 그늘이 무슨 전염병이나 되는 줄 아는건지,
딱하다 너, 너 참 딱하다고는 하면서 자기네 차 문은 안 열어주더라고.
그러다 스물둘에 걔를 만났는데, 막 온 우주가 그놈인 거야.
딱 스물둘에만 할 수 있는 연애질을 진짜 죽어라 했지.
걔 말고는 아무것도 안 보셔서 걔한테도 누구한테나 있는 엄마가 있다는 걸 내가 깜빡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