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수용-정세희, "유준상-한예리를 꿈꾸며"
  • 작성일2017/09/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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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연기아카데미 성인전문반 수료생 정수용]

 

 

[OSEN=조경이 기자] 배우 정수용 정세희가 연극 '도둑과 그녀'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연극 '도둑과 그녀'는 40대의 무직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한 남자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20대 취준생인 여성을 대상으로 단 한번의 도둑질을 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극중에서 정수용은 40대의 무직인 남자 역할을, 정세희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여성을 연기했다.

정수용은 "취직도 안 되고, 돈도 벌리지 않고 인생이 너무 깊은 나락으로 몰리다 보니까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며 "마지막으로 도둑질을 한번 하기로 결심하지만 상대도 생활이 어려운 취준생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세희는 "부모님의 몸도 안 좋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취준생이다. 그럼에도 믿음을 붙들고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크리스천 역할이다. 하지만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도둑을 만나게 된다"고 전했다.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W.H.A.T 주최의 연극 '도둑과 그녀'의 러닝타임은 약 40분 정도다. 정수용은 "세상을 살다보면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분명 세상의 힘든 일, 풍파도 겪게 된다. 그런 일이 닥쳤을 때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연극을 보면 위기 속에서도 분명 위로와 감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세대학뮤지컬학과를 졸업한 정세희는 2015 연극 '우리 하영이'로 데뷔해 연극 '현정승집도' '리어, 리퍼블릭',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 '최용신', 독립영화 '나는바보가아니다' '굴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정세희는 "한예리 선배님을 정말 좋아한다"며 "눈에 뭔가 많이 담겨져 있어서 좋고 눈으로 많은 감정과 말을 건네는 듯 하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영화나 연극에서 저를 보시면 궁금증을 일으키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호원대학교 뮤지컬학과를 졸업한 정수용은 2014년 연극 '자살자'로 데뷔했다. 이후 연극 '타이거 마스크' '네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영화 '신전래동화', 뮤지컬 '브룩클린' 등에 출연했다.

정수용은 "유준상 엄기준 선배님들이 롤모델"이라며 "뮤지컬 연극 영화 등 모든 장르를 넘나드시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사원문 : http://osen.mt.co.kr/article/G1110736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