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연기인생 60년 기념 '세일즈맨의 죽음'
- 작성일2016/12/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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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이문수·맹복학 등 중견배우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브라운관과 스크린 그리고 드라마와 시트콤, 예능까지 모든 분야와 장르를 망라하며 활약을 펼쳐온 배우 이순재의 연기인생 60년 기념작이 광주를 찾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3~4일 예술극장 극장2 무대에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올린다.
배우 이순재는 지난 1956년 '나도 인간이 되련가'로 데뷔해 올해 연기 인생 60주년을 맞았다.
몇 해 전 '세일즈맨의 죽음'을 재해석한 연극 '아버지'로 2년 동안 전국 순회공연을 열기도 했던 이순재가 이번에는 원작에 충실한 '세일즈맨의 죽음'을 광주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순재는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이자 세일즈맨 '윌리 로먼'역을 맡아 3시간에 달하는 긴 시간과 많은 대사를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흔들림 없이 이끈다.
배우 이순재의 연기 인생이 집약될 기념비적인 무대에 많은 후배들과 젊은 연극인들이 출연을 자처해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배우 손숙이 아내 '린다 로먼'역으로, 중견배우 이문수는 형 '벤 로먼'역으로, 연기파배우 맹봉학은 친구 '찰리'역으로 등장한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으로 1949년 초연 후 연극계 3대 권위의상인 퓰리처상, 연극비평가상, 앙투아네트상을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작품이다.
평범한 미국 중산층인 '윌리 로먼'을 통해 자본주의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개인의 인간성 회복을 호소하는 동시에 당시 미국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도 함께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교차하면서 개인이 점점 사회 속에서 소외되고 결국 내면이 붕괴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이윤주기자
기사출처 - http://www.honam.co.kr/read.php3?aid=1480518000509568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