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이순재와 함께하는 한국 과학 문명으로의 여행
- 작성일2016/07/21 14:43
- 조회 1,919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위대한 과학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곁으로 찾아온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는 ‘KBS 스페셜-위대한 유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KBS 시사교양국 김정희PD와 고정훈CP, 내레이션과 진행을 맡은 중견배우 이순재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위대한 유산’은 역사 속 우리 고유의 과학을 역동적인 CG, 생생한 재연, 흡입력 높은 애니메이션에 글로벌한 시각을 더해 사실적이고 흥미롭게 분석했다.
지나온 역사 속 선조들이 걸어온 과학의 길에 서서 우리에게 내재된 과학 DNA가 가진 힘을 느낄 수 있다. 그 여정에는 이순재가 프리젠터로 함께하게 된다.
먼저 연출을 맡은 김정희 PD는 ‘위대한 유산’에 대해 “역사와 과학이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기존 역사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과학을 결합했다”며 “‘알기 쉽게 설명을 해보자’ 해서 특수영상 작업도 하고 재현 촬영도 했다. 또 국내 취재의 중심에 역사물이었다면, 이번엔 세계적인 관점에서 과학기술을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많은 걸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KBS 스페셜’은 공영방송이 선사하는 최고의 명품다큐를 지향한다. 그간 자연을 비롯해 경제, 사회, 환경을 아우르는 전 분야에서 시대적 과제와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21일에는 1부 ‘수학 조건’, 22일 2부 ‘세계가 탐낸 조선의 의학 동의보감’이 방송되며 28일과 29일에는 각각 3부 ‘조선 천문학, 하늘을 개작하라’, 4부 ‘혼천시계, 조선의 시간을 잡아라’ 편이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의 프리젠터로 나선 이순재는 “사실 난 과학과 먼 사람이다. 초등학생 때 수학 점수가 60점이었다”며 “그때부터 포기하고 인문 쪽만 팠고,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됐다. 이번에도 ‘동의보감’만 친근하다. 그러나 과학에 관심이 없었으니 다른 분야는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프리젠터를 쉽게 봤다. 그런데 쉽지 않더라. CG와도 맞춰야 하고, 과학을 이해해야 하니까 어려웠다. 그럼에도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며 “본업이 배운데 KBS에선 나를 안 쓰니 이거라도 해야겠다. 조건이 맞고 시간이 허락되면 또 할 생각”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중견배우 이순재가 이야기하는 한국 과학 문명은 어떨까. 관심이 쏠린다.
‘위대한 유산’은 21일, 22일, 28일, 29일 등 총 4회에 걸쳐 방송된다.
기사출처===http://www.ajunews.com/view/20160720213052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