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힘" 연극 '리어왕'으로 돌아온 이순재
- 작성일2021/10/11 17:18
- 조회 1,944
"원작의 힘" 연극 '리어왕'으로 돌아온 이순재
【 앵커멘트 】
시간이 갈수록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순재 씨가 이번에는 연극 무대에 섭니다.
연극 '리어왕'의 단독 주연을 맡았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나의 65년 연기 인생 경험을 모두 녹여내겠다"
(프로필)
올해 88세, 공연계 최고령 배우 이순재 씨가 단독 주연으로 연극 무대에 오릅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인 '리어왕'을 3시간여 동안 이끌어갑니다.
연출자와 함께 해외 자료를 찾아가며 가장 원작에 가까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순재 / 배우
- "오리지널은 오리지널대로 해보자. 역시 오리지널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요새 나름대로 재해석해 봤자 원전 이상의 재해석이 없어요."
'말괄량이 길들이기', '맥베드' 등 여러 셰익스피어 작품을 거쳤던 이순재 씨는 이제 자신의 나이에 맞는 '리어왕' 역을 맡아 매일같이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순재 / 배우
- "워낙에 대작이기 때문에 3시간짜리예요. 그래서 대사도 많고 쉽지 않은 연극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그리고 간판에 내 얼굴이 나오니까…."
연극만이 아니라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이순재 씨는 무대 이후에는 스크린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순재 / 배우
- "영화를 한 편 찍어야 할 것 같아요. 소재가 재밌어요. 한 레스토랑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 가족이 모여서 재산권 때문에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청년 시절 연극을 시작할 때와는 확 달라진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의 위상, 또 후배 연기자들에 대해선 뿌듯해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순재 / 배우
-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에서 1위가 됐다. 우리 콘텐츠가 이제 그런 수준으로 올라갔다. 그다음에 '기생충'이라든지 윤여정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의 기여도가. 이제 그 수준이 된 거예요."
이순재 씨는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기성세대와 젊은이들에게도 응원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이순재 / 배우
- "훌륭한 자질들을 가지고 있는 게 우리의 바탕이라 이 말이에요. 좌절하지 않고 어떤 나름대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전진하게 되면 다 이뤄낼 수 있어요."
고향인 연극으로 돌아온 배우 이순재 씨.
맡은 역할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기사원문: https://www.mbn.co.kr/news/culture/4607686
【 앵커멘트 】
시간이 갈수록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순재 씨가 이번에는 연극 무대에 섭니다.
연극 '리어왕'의 단독 주연을 맡았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나의 65년 연기 인생 경험을 모두 녹여내겠다"
(프로필)
올해 88세, 공연계 최고령 배우 이순재 씨가 단독 주연으로 연극 무대에 오릅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인 '리어왕'을 3시간여 동안 이끌어갑니다.
연출자와 함께 해외 자료를 찾아가며 가장 원작에 가까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순재 / 배우
- "오리지널은 오리지널대로 해보자. 역시 오리지널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요새 나름대로 재해석해 봤자 원전 이상의 재해석이 없어요."
'말괄량이 길들이기', '맥베드' 등 여러 셰익스피어 작품을 거쳤던 이순재 씨는 이제 자신의 나이에 맞는 '리어왕' 역을 맡아 매일같이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순재 / 배우
- "워낙에 대작이기 때문에 3시간짜리예요. 그래서 대사도 많고 쉽지 않은 연극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그리고 간판에 내 얼굴이 나오니까…."
연극만이 아니라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이순재 씨는 무대 이후에는 스크린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순재 / 배우
- "영화를 한 편 찍어야 할 것 같아요. 소재가 재밌어요. 한 레스토랑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 가족이 모여서 재산권 때문에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청년 시절 연극을 시작할 때와는 확 달라진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의 위상, 또 후배 연기자들에 대해선 뿌듯해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순재 / 배우
-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에서 1위가 됐다. 우리 콘텐츠가 이제 그런 수준으로 올라갔다. 그다음에 '기생충'이라든지 윤여정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의 기여도가. 이제 그 수준이 된 거예요."
이순재 씨는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기성세대와 젊은이들에게도 응원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이순재 / 배우
- "훌륭한 자질들을 가지고 있는 게 우리의 바탕이라 이 말이에요. 좌절하지 않고 어떤 나름대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전진하게 되면 다 이뤄낼 수 있어요."
고향인 연극으로 돌아온 배우 이순재 씨.
맡은 역할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기사원문: https://www.mbn.co.kr/news/culture/4607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