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남자독백
  • 작성일2018/09/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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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강]

저번에도 말했듯 이사건은 원한에 의한 살인이야. 핫블러드. 죽인놈의 피가 아주 뜨거웠다고.하지만 이사건은 아무런 감정이 실려있지 않아. 그저 철저하게 계산해서 극도의 고통을 주다 죽인 콜드블러드야. 죽인놈의 피가 아주 차. 얼음처럼 말이야. 이 인간 목졸려 죽은게 아니야. 산채로 얼어 죽은거지. 일종의 고문이지. 몰라. 근데 인간은 뭘 알아내고 싶을 때 고문이란걸 하지 않나? 미친개, 그러고 보니 너가 이중에서 대가리는 아주 잘 돌아가는군. 이건 경고야. 누군가가 이 시체를 보고 겁을 먹으라고 한거야. 인간들은 왜 시체만 보면 벌벌떠는지..하찮고 미개한 인간들. 어떤 멍청한 인간은 그걸보고 어디 숨어서 벌벌 떨고 있겠지 그리고 한가지 더, 시신 상태로 봤을 때 죽은지 한달정도 된거야. 늙은 숏다리, 내놔 내총. 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