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 남자 독백
  • 작성일2018/08/25 14:16
  • 조회 722

[김지용]

 

(엄마 뚫어지게 원망가득 노려보다) 아빠 돌아가신거 맞나?...

아빠 돌아가신거 맞냐고?

그럼 아지매들이 와 나를 첩의 자식이라 하는데?...

경찰서 그누나가 그카더라 마산 바닥에 소문 다 났다고...

엄마 진짜... 가정 있는 남자 좋아했나?

전부터 이상하긴 했다... 와 엄마는 아부지 얘기도 통 않고오.

집에 결혼사진도 없고...

제사도 안지내는지...내도 이제 어린애 아니다. 다 이해할 수 있다...

내가 홍길동도 아니고 아부지를 아부지라 부르지 못할 이유도 없고,

 부를 마음도 없다. 다만.... 그냥...

(잠시)... 알아둘라고 그런다... 죽었나 살았나?

(본다)... 아빠 죽었나?... 살아계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