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최곤 남자 독백
  • 작성일2018/07/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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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래? 아빠가 너 땜에 집 나갔다고 누가 그래? 니 아빠 이름이 뭐야?

야, 정상철. 너 나 알지? 내가 당신 식당에서 싸인해 줬잖아.
너 당장 돌아와, 야 이 나쁜 자식아~ 마누라 찾으러 집 나간건 좋다 이거야.
근데 애가... 너 이 자식 일단 돌아와, 와서 호영이한테 그게 아니라고...
너 땜에 나간게 아니라고 말하고 다시 나가.
너 지금 어딨어? 당장 돌아와, 알았어?!... 이 자식아, 니가 애비냐? 당장 돌아와!

(갑자기 음악을 끊으며) 저도 사람을 한 명 찾겠습니다.
이름은 박민수. 나이 마흔 여섯. 형 (잠시 말을 잇다가) 돌아와 씨~
장난치는거지? 죽어. 나 그냥 친구들하고 언더그라운드에서 밴드한다고 했는 데 형이 꼬드겼잖아.
키워 준다며... 조용필 저리가라 할 정도로 키워준다면서.

형, 나랑 천문대 별 보면서 그랬지?
형, 듣고 있어? 형이 그랬지? 지 혼자 빛나는 별이 없다며...
와서 좀 비춰줘라...쫌, 나... 빤딱빤딱 광내고 제대로 빛한번 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