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언니 - 여자독백
  • 작성일2018/06/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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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조, 침대 옆구리에 등을 기대고 발 뻗고 기진해있는데, 방문 열리고 강숙이 들어온다.
은조, 그런 강숙을 올려다본다. 강숙, 버선 벗으며 은조 앞에 퍼질러 앉는다.)

같이 좀 어울리구 그럼 어디가 덧나냐? 싸가지없는 년.
(자기 발바닥 주무르며) 효선이 아부지가 너한테 좀 가보라드라. 아무튼 다정두 병이야.
? ...... 뭐? (눈꼬리가 사납게 올라가며, 버선으로 은조의 머리를 찰싹 때린다.) 이게 근데!
(그 버선으로 은조 입을 틀어막으며) 이게 진짜 미쳤나? 내가 누굴 위해서 누구 때문에,
꼬맸어? (무릎 그제서야 본다) 언제 이랬어? 근데 이게 진짜 못 먹을 걸 먹었나....
(확 일어나 나가버리는 은조. 문을 쾅! 닫고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