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3반 -김민준 남자 독백
  • 작성일2018/04/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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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차피 여기서 짤려도 그만입니다. 그래서 한마디 할랍니다. 우리가 무슨 떼돈벌려고 형사질 합니까? 할 짓 없어서 안 굶어 죽으려고 형사질 합니까? 범인들은 고급차타고 비싼 밥쳐먹고 쿠션 좋은 침대에서 자빠져자는데 우린 고물차 타고 거지같은 밥으로 끼니 떼우고 차 안에서 개처럼 구겨져서 잡니다. 상식적으로 범인이 잡히겠습니까? 달려도 우리보다 빠르고 뛰어도 우리보다 더 멀리가고 버텨도 우리보다  더 버티는데 이 개새끼들은 어디로 내뺄까 어따가 증거물 감출까 잔대가리 존나게 굴리고 있을 때 우리는 미친듯이 모은 영수증 정리하고!! 터지지도 않는 무전으로 난리 치면서 쎄가빠지는데 뭐가잡히겠습니까? 문형사님이 그 와중에 잡아 처넣은 범인들이 수백 수천입니다. 이말도안되는 환경에서 그래도 미친듯이 잡아 쳐넣었다 이겁니다. 안돌아 버리는게 기적 아닙니까? 건방질 정도로 버티는게 기적 아닙니까? 뭘 그만해요!! 우리가 죄졌어요? 우리가 머 못할짓 하고 살아요? 왜 말도 못해요 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