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사- 또 오해영
  • 작성일2018/02/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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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오해영

 

학교 때요. 반장선거하는데 어떤 멍청한 놈이 날 추천했어요. 난 그런데 이름 올릴만한 급이 아니었는데..갖고 논 거지. 그 때 나 한 표 나왔는데 그 한 표나에요. ..나 찍었어요. 한 표도 안 나올까 봐 걱정돼서.아휴.. 생각할수록 열받네 그놈. 어떻게 날 추천해 놓고 딴 애를 찍냐.분명 이쁜 오해영을 찍었을 거야.학교 때, 오해영이 둘이였어요. 다른 오해영은 되게 잘 나갔어요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도는 줄 알았는데 걔 옆에만 가면 난 그냥 들러리.근데 만약에 내가 완전히 사라지고 걔가 된다면, 그런 기회가 온다면, 난 걔가 되기를 선택할까?안하겠더라구요.난 내가.. 여기서 쫌만 더 괜찮아지길 바랬던 거지 걔가 되길 원한 건 아니였어요.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 되길 바래요. 여전히. .. 눈물 나려 그래. 어떻게 살라나 결혼은 했을까..? 내가 나갈게요. 어려서부터 살던 집 힘들게 다시 들어왔다는 말 들었어요. 내가 나갈게요. .. 진짜 슬프다~ 왜 자꾸 이리 저기 치이는 것 같지?그쪽이 나가면 버려진 기분일 것 같아요. 내가 나갈래요저 원래 말 그렇게 쎄게 하는 스타일 아니에요. 제가 미쳐서 그래요.날이 너무 좋아서 더 미칠 것 같아요.어떻게든 힘내서 으쌰으쌰 살려고 하는데, 이젠 지쳐요.누가 나한테 말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거 아무것도 아니라고.결혼 전 날 차인 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끝까지 말 안 해주네.. 참 매정하다.좋다...미안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