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대사- 리어왕 코델리어
  • 작성일2017/12/24 10:01
  • 조회 677

아, 사랑하는 아버지! 제 입술에 회복의 비약이 묻어 있다면 두 언니들이 아버지 몸에 낸 엄청난 상처를 제 키스로 고쳐드리고 싶어요!

설사 그들의 아버지가 아니었다 할지라도 이 백발은 그들에게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을 텐데.

이 얼굴이 사나운 비바람을 맞아야만 했단 말인가요?

무서운 벼락을 품은 우레를 들어셔야 했단 말인가요?

번개가 하늘을 가르는 오밤중에 잠도 못 주무시고 목숨을 건 파수병처럼 얇은 쿠구만을 머리에 쓰신 채 

내 원수의 개, 나를 문 개라 할지라도 그런 밤에는 집 안 난롯가에서 불을 쬐게 했어야 마땅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