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독백대사 - 유고베티作 욕망의 섬 - 앙제로
- 작성일2017/11/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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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독백대사 - 유고베티作 욕망의 섬 - 앙제로
(삐아에게 권총을 받으며 실비아를 보고)
이 권총으로 날 죽이려고 했다...? 내 생명을 노린거군.
(비아냥거리며) 실비아가 날 이렇게 미워하고 있을줄야...
(삐아에게) 날 미워하고 있는 거야 알았는데, 그 이상이었군 그래.
이 애가 살아있는 한 내 생명은 위태로운 거야!
그렇지? 날 무척 미워하고 있어! 무척이나 미워하고 있다고!
(분노에 사로잡혀) 알겠어? 삐아! 난 지금 이 마룻바닥에 뻗어 누울 뻔했다구.
(판토마임 처럼 움직이며) 나는 여기에 있었구... 이렇게... 무릎을 꿇고...
그리고 실비아는 어떻게 했지? 어디를 겨냥한 거야? 목 위? 그래. 여기!
그리고 나는 아래로 나자빠진다?
얼굴을 마루에 쳐 박고... 이도 부러졌을지 몰라.
그리고... 박살난 달걀처럼 피투성이가 되어......
(더더욱 난폭하게) 멍청한 년! 벌레 같은 년! 비겁한 년!
(실비아에게 달려가서 때리고 블라우스와 머리칼을 잡고 흥분해서 마루에 내던진다. 그리고 다시 가서 목덜미를 잡는다)
개 같은 년, 그랬어? 정말 그랬어? 날 죽이려고 했던 거야? 날 죽이려 했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