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대사 - 이웃집 꽃미남 (고독미)
- 작성일2016/07/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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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다고 내가 위로해줘야되니?
내가 미안하다고 해야 되니?
전학?
졸업만 기다리는 할머니 앞에서 어떻게 전학을 얘기해?
매일커져만 가는 소문, 날 싸구려로 보는 시선... 그건 독이야.
난 매일 독을 먹었어.
몰랐니? 나 그 때 이미 죽은 사람이었어.
널 모른 척 하는 게 아니야. 그 때 나는 이미 없어.
모두 죽고 다 없어졌어.
넌 내가 그렇게 부족했니? 늘 우리 둘 뿐이었지만 난 너 하나면 됐어.
다른 친구 열명? 백명보다 너 한명이면 충분히 좋았어.
근데 넌 왜 그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