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여자독백대사 [미안하다 사랑한다] 송은채
  • 작성일2014/02/11 14:30
  • 조회 1,079

죽는 게..그게 뭐 별 건가?...그냥 정상적인 거지....

사람은 원래 한번은 다 죽는 건데..

살아 있는 시간만이라두 원 없이 사랑하면서....

행복하게...이쁘게....착하게....그렇게 살면 되는 거지....

이렇게 말두 안되게 써버리기엔...남은 시간이 억울하지 않냐?

차무혁, 이 돌팅아?!!

나중에 아저씨 떠나구 나서....우리 돌팅이가 얼마나 슬플까...

얼마나 힘들까....그래서 나한테서

자꾸 도망치는 거, 다 알어, 아저씨.

근데요...아저씨가 모르는 게 있어...

남은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간다는 거....죽는 사람 이 불쌍한 거지, 살아갈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 간다는 거....

그리구, 나 돌팅이잖아. 잘 잊구 잘 까 먹구, 머리 엄청 나뻐요,

나....한 달쯤 지나면 금방 잊을걸....

한달 정도는 좀 마음 아프게 지내겠지만...

한 달 정도 지나면 친구들 만나 수다두 떨구,

밥두 먹구, 코미디 프로 보면서 깔깔깔 웃기두 하면서....

되게 잘 살아 갈거예요....

그니까, 내 걱정 안해두 돼, 아저씨.

그니까...나...나중에 아저씨 보내구 나서....내숭 떨지 말걸....

더 잘해 줄 걸....더 사랑해 줄 걸....후회하지 않게 해줘요.

나랑 놀자, 아저씨. 절대 슬퍼하지두 말구, 울지두 말구....

최선을 다해 기쁘게 즐겁게....나랑 놀자.

나랑 놀자, 아저씨,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