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남자독백대사 뿌리깊은나무 - 이도
  • 작성일2013/07/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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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남자독백대사 뿌리깊은나무 - 이도 (긴장하고 당황한 태종 역시 긴장하고 당황한 태종의 수하들. 그리고 조고. 제일 긴장한 무휼) 외숙부들이.. 죽던 그날 밤.. 어머니께서 목놓아 우시던 그날 밤... 저는 열한 살이었습니다. 제가 마방진을 시작한 것이 그날입니다... 3방진을 풀었었지요... 아바마마께서 살인을 하실 때마다, 전 그 방으로 달려가 마방진을 풀었습니다.하여! 어제는 33방진을 풀고 있었습니다! 제가 말입니다! (같이 버럭)이해해보려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를!!!이해하려했습니다! 민무질.. 민무구.. 민무휼.. 민무회.. 숙부들을 죽여야했던 이유..나이 어린.. 이방석.. 이방번.. 제 삼촌들이 그 어린나이에 죽어야했던 이유.. 같이 대업을 도모했던 동지.. 심효생.. 이근.. (무시하고)..장지화.. ..정도존....아들 정유... 정영.. 정담.. 그의 형이자, 그들의 아버지인 정.도.전 (오히려 더 들으라는 듯)예, 예!! 삼봉! 삼봉! 정!도!전! 말입니다!! 저는 아바마마께서.. 조선의 뿌리와 근간을 만든 정도전과는 다른 이상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기에 그 자를 제거하셨다 생각했습니다. 그 자의 뜻과는 다른 조선을 만들기 위해 그리하셨다 생각했습니다.헌데 아니었습니다. 아버지가 그자를 죽인 이유는 오로지 아버지만이 혼자 권력을 쥐어야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정도전이 만든 조선을 그대로 이어가셨사옵니다. ...... 나의 조선은 다릅니다!!! 다를 것입니다!! (잘 모르겠다, 미치겠다)...... (하고, 수하들 움직이는데, 이도 어찌할 바를 몰라 보다가, 자신의 칼을 뽑아 태종의 앞에 던진다. 태종, 무슨 의미냐는 듯 이도를 본다.) 저도 베십시오. 패역한 역당의 노비를 비호했고, 삼봉의 이름을 입에 올려, 아바마마의 유일권력에 도전했으니, 베시지요. 그 아이를 죽이려거든, 나의 외숙부들과 삼촌들과, 동지들을 죽였듯이, 저도 이 자리에서 죽이시지요. (역시 노려보며)...... (웃음이 싹 멈추며 차가운 표정이 되고는 그 칼을 집어드는 태종. 정말 죽일 듯한 미소를 짓는다. 태종, 칼을 들고 다가와, 이도의 목에 칼을 들이댄다. 떨리는 이도. 모두들 긴장한 채, 어찌할 바를 몰라, 주시한다. 조고의 당황한 눈빛, 무휼의 긴장한 눈빛. 이때!)무휼!! 내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면! 어찌할 것이냐! 넌 즉시 임금을 시해한 자의 목을 쳐야 할 것이다! 알겠느냐! 사사로이는 아비이나, 무휼 넌, 공의로서! 대의로서! 너의 직분을 다하라! 이것이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왕, 이도가 마지막으로 내리는 명이니라!! (무휼에게)실수치 말거라. (태종에게)아버지께서 제게 무휼을 주시며 일러주셨던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힘주어) 능히. 혼자서. 100인의. 무사를 대적할, 조선. 제일검. 이니라. 라고. 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