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여자독백대사 그놈은 멋있었다 - 효빈
- 작성일2013/07/0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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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여자독백대사 그놈은 멋있었다 - 효빈
병원 옥상 / 밤
(병원옥상. 난간에 기대어 서 있는 둘)
한예원... 나, 너한테 부탁이 있어...
나 정말 이런 부탁, 너한테 하고 싶지 않은데 ....
그냥 말할게. 은성이, 만나지 않음 안 될까?
(눈물을 글썽이며) 나 정말... 은성이, 정말 좋아해.
나... 3년 동안 은성이만 보며 살았어
나 엄마랑 둘이 살어. 늘 외로웠어. 내가 원하는 거 가졌던 적 한번도 없어
(예원의 손을 잡으며 애절하게) 나, 은성이 따라 고등학교도 같이 왔고
너 만나기 전까진 우리 아무 문제도 없었어. 제발 나하구 은성이 그냥 놔두면 안될까?
제발... 요즘 은성일 보면 불안해. 변했어. 니가 은성이를 만나면 나 죽어버릴지도 몰라!
나 가슴이 너무 아파. 꼭 어떻게 될 것 같아.
(눈물을 흘리며) 예원아 부탁이야. 정말 부탁이야.
(천천히 무릎을 꿇는 효빈. 예원, 얼굴을 감싼 채 어쩔 줄 몰라한다.)
예원아, 이번만은... 이번만은 제발... 은성이한테 오늘이 마지막이라구 말해줘
내 말대로 해 주는 거지?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