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본 - (독백)개인의취향 중 최관장 역
  • 작성일2013/05/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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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본 - (독백)개인의취향 중 최관장 역 최관장 : (서류 내놓고) 내가 마음에 들어 한 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들의 인터뷰 자룝니다. 도움이 될까 해서요. 내가 따로 신경을 쓰는 게, 공정한 경쟁이 아닌 거 같아서, 싫은가요? 불리한 싸움을 해야 하는 친구에 대한 배련데, 이자료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도 아니고, (미소지으며) 내가 오버했군요. 거절할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하면서도 보자고 한건, (씩 웃으며) 심심해서예요. 관장이란 자리에 앉아있으니까 누가 우스개 소리 한마디 던져주는 사람도 없고, 왕따 아닌 왕따가 되가는 거 있죠? 싱거운 친구가 싱거운 짓 했다고 생각해줘요. 앞으로도 심심하면 싱거운짓 좀 해도 되죠? (큰 소리로 웃고) 오늘부터 무조건 소금 팍팍 쳐서 먹어볼게요. (진호, 미소짓는데) 이렇게 우리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거겠죠? (진호, 순간, 난감해지고) 짝사랑은 같이 사랑할 용기가 없어서 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박개인씨가. 오늘 이 싱거운짓, 나 나름으론 대단한 용기를 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