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남자독백대사 선생 김봉두 - 차승원
- 작성일2013/04/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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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남자독백대사 선생 김봉두 - 차승원
(바라보다) 제가 선생이 된지 1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산내분교에 와서 보낸 시간이 저에겐 가장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물론 가장 지루해 했던 적도 있었지만요..
누구 말처럼 안녕이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잠시 헤어져 있는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누구 말을 인용하든 그게 뭐 중요하겠습니까...암튼...그 동안 정말 감사드립니다.
특히, (아이들을 보며) 여기 있는 이 다섯명의 아이들은 평생 못잊을겁니다.
제가 이 애들을 가르친 게 아니라 오히려 이 애들이 저를 가르쳤습니다.
(아이들에게) 너희들한테 이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
앞으로 나이가 들어 어른이 돼도 지금 가지고 있는 순수하고 해맑은 마음을 간직하길 바라고
비록 이 학교는 없어지지만 어딜 가든 여러분 모두의 마음속엔 항상
이 조그마한 산내분교로 등교하길 바란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