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남자독백대사 예스터데이 - 인수
  • 작성일2013/03/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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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남자독백대사 예스터데이 - 인수 선거 사무실 김인수의 방 / 새벽 (희수의 뒤에 불쑥 나타나는 인기척. 흠칫하는 희수) 설마 내 ID로 국가 기밀을 빼내는 건 아니겠지? 나를 추궁하는 건가? 본인이 도덕적 방어선을 넘어봤으니 잘 알겠군. (김인수를 노려보는 희수. 새벽빛이 들어오는 통 창문. 밖을 바라보고 서는 김인수) 세상엔 절대 밝혀져서는 안될 비밀이 있어. 그건 서로 지켜야 할 룰이지. 어떤 경우라도... 우리 모두를 위해... (돌아보며 넌지시) 팀장이란 친구... 유능한 친구더군. (풋 웃으며 다시 창 밖을 보는 김인수) 물론. (노기를 삭인다) 그렇군. 진이를 키운 보람을 느껴야 하나? (희수, 분노로 휙 돌아보면) 원하는 만큼 수사에 참여하고 원하는 만큼 지원을 받게 조치하지. (스피커폰을 누른다) 하지만 그 이상 뭘 기대하진 말아. 뜬금 없는 오해도 사절이야. 의원이 되기 위해 유괴범이 될 만큼 어리석진 않으니까... (전화에 대고) 경찰청장 대줘. (희수, 스륵 눈을 감으며 입술을 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