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남자독백대사 불어라 봄바람 - 선국
- 작성일2013/03/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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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남자독백대사 불어라 봄바람 - 선국
선국의 방 /낮
(작업을 하고있는 선국. 다시 이야기가 막힌 듯 한숨을 푹푹 쉬고 있다.
그때, ‘똑똑’ 노크소리. 문이 열리면 화정이다.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선국을 보고 있다.)
왜요?
(쑥스러운) 내가? 어차피 그 돈 나중에 받을 건데 뭐.
나 바쁘니까 별일 없으면 나가 줄래요?
(화정, 꾸벅 인사하고 나간다) 저기. 잠깐만..
그.. 저번에 희구한테 해준 얘기 말인데.. 그 여자가 물에 빠지면서 시작하는 거..
그 다음에 어떻게 되는 건지 좀 궁금해서 그런데 얘기 좀 해줄 수 있어요?
(끄덕이면)
(표현이 거슬리지만 끄덕이는) 내 친구 중에 심작가라고 있죠?
그 친구가 쓰고 싶어해요. 그래서 나한테 부탁하더라구요. 아가씨한테 얘길 듣고 자기한테 얘기를 좀 해 달라구..
그 친구가 워낙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그래요.
어떻게 얘기 해줄 수 있겠어요?
(정 많은 사람의 표정을 짓는 선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