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남자독백대사 달자의 봄 - 세도
  • 작성일2013/02/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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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남자독백대사 달자의 봄 - 세도 휴게실 일각 (달자와 세도가 이야기를 하고있다.) 우리 아버님이 지금 서울에 올라오신댄다. 우리 아버지, 완전히 꽉 막힌 충청도 양반이시잖어, 게다가 내가 또 2대독자구. 이번에 올라오시면 어떻게든 내 결혼문젤 매듭지을라고 하실텐데, 그래서 어쩔수 없이 여자가 있다고 해버렸다. 아, 진짜! 여기까지 얘기하면 좀, 알아듣는 센스 좀 있어라, (하더니 순간 살짝 비굴하게) 니가 좀 같이 가줘야겠다, 친구야! 친구야아! 제발 그러지 마라! 너마저 안나가주면 그 땐 진짜 울 아버지가 정해주는 아가씨랑 결혼해야할지도 몰라 나! 너도 알다시피 내가 지금 결혼할 상황은 아니잖니. 아직 결혼할 마음이 준비도 안됐고... 더군다나 지금 나한텐 선주씨도 있는데! 나가 달라고 했었지 물론. (그 전에 선주가 싫다고 얘기한걸 생각하며) 이젠 정말 나한테 너밖에 없다 달자야! 아니 친구야! 제발 날 이대로 버려두지마라, 응? 달자씨이! (본다. 보더니) 좋다 그래! 이번주 점심은 내가 쏜다. 오! 역시 먹을거에 약한 우리 오달자선수! 이제야 얘기할 맘이 좀 생기시나? 그런 부담쯤은 얼마든지 감수! 그것도 구내식당 말고, 밖에서! 한중일에 이태리 불란서까지, 종류 불문, 원하는대로 다 쏜다. 같이 가주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