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여자독백대사 태양은 없다 - 미미
- 작성일2013/02/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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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여자독백대사 태양은 없다 - 미미
미미옥탑집 마당 / 밤
(계단을 올라오는 도철, 미미가 팔짱을 낀 채 가만히 서 있다. 돈봉투를 건네는 도철)
(미미는 화를 애써 가라앉히려 하지만 참아지질 않는다.) 그 인간 어딨어?
(발끈) 그런 자식을 다시 보면 오빠가 정신이상이지. 그녀석 감옥에서 평생 썩어야 돼.
내가 잘못 말했어? 항상 남을 속이고 등치는 인간이잖아.
오빠도 당했었지? 기억 안 나?
그런 자식이... 주제에 배우를 시켜준다고? 기가 막혀.. 날 이용해 먹기만 했어. 오빠도 이용만 당한거구.
(쏘아본다) ..몰라서 물어? 매니저한다구..
그 인간을 옹호하는 거야? 능력도 없으면서 뭐든지 할것처럼, 거짓말 이나 치고 도둑질이나 하는..
그런 인간쓰레기를 감싸는 이유가 뭐야?
(잠시 침묵..) 아까 날 사랑한다는 말은 뭐야? 그것도 거짓말이겠네?
(미미는 더이상 진심을 말할 수 없는 상태..도철 역시 마찬가지로 격앙된 상태)
오빠한테 질렸어.. 자기멋대로에다 컴플렉스 덩어리야.
누가 자기를 진심으로 위해주는 지도 몰라.
(진짜 화났다) 내가 변했다고? 그깐 영화에 캐스팅된 게 성공이야? 그리구.. 오빠가 나 성공하는데 도움준 거 있어?
(쏘아붙이듯) 그걸 이제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