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 사랑하라] 남자독백 - 김정호 역(이승기)
- 작성일2022/09/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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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무슨 카페야 카페는. 라떼랑 카푸치노 차이도 모르는 주제에.
너 아라비카 알아? 로브스타 알아? 너 자영업이 우습냐? 봐봐. 어?
이 동네에 한가찌게 커피나 마시러 올 사람이 몇이나 될지.
있다 쳐도 백 미터에 하나씩 널린 게 카페인데 원두 종류도 구분 못하는 너한테
대체 무슨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데.
법률 상담 카페? 뭐 커피 팔고 상담하고 그러게?
그런 비즈니스 모델이 지금까지 없었던 거는 그럴만하니까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
아니 정 친근하게 상담을 해주고 싶으면 변호사 사무실 잘 차리고 좋은 커피 머신을 들여.
너는 예나 지금이나 생각하는 걸 너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버릇이 있어.
숙성 어? 사람이 생각을 담갔다가 꺼낼 줄도 알아야지.
너 혹시 경솔함을 진취적인 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해봤자 망하기 딱 좋다고. 어떻게 상관이 없어 너 또 힘들게 일할 거면서.
오래 생각했다고 좋은 계획이 되지는 않아. 다시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