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남자독백 - 이순신 역(최민식)
  • 작성일2022/07/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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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들을 쓱 훑고는) 김돌손과 황보만은 가져왔는가!?

부어라!

붓지 않고 뭐하느냐!!

불을 놓아라!

아직도 살고자 하는 자가 있다니..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다!

우리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정녕 싸움을 피하는 것이 우리가 사는 길이냐! 육지라고 무사할 듯 싶으냐!

똑똑히 보아라! 나는 바다에서 죽고자 이곳을 불태운다!

더 이상 살 곳도!

물러설 곳도 없다!

목숨에 기대지마라!

살고자하면 필히 죽을 것이고!

또한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니!

병법에 이르기를 한 사람이 길목을 잘 지키면 천명의 적도 떨게 할 수 있다 하였다.

바로 지금 우리가 처한 형국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