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여자독백 - 방영주 역(노윤서)
- 작성일2022/05/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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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넌 바다가 왜 좋아? 난 제주 바다는 너무너무너무 싫어.
난 스무 살만 되면 여기 확 뜰 거야. 그러니까 너도 공부 좀 잘해.
야 5등이 뭐야 5등이. 너 한 번도 이런 적 없잖아. 왜 그래?
야 너 정신 차려. 우린 한때야.
너는 거지 같은 롤 모델인 너네 엄마 아빠를 보고도 사랑을 믿냐?
나는 울 엄마 아빠 보고 배운 게 있어. 사랑은 없다.
울 엄마랑 아빤 진짜 사랑했데. 근데 울 엄마는 나도 아빠도 버리고 갔어.
너네 엄마도 너 버리고. 어쨌든 사랑은 한때야. 다.
우리 감정도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다 사라질 거야 흔적도 없이.
난 니가 이렇게 순수해서 좋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