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여자독백 - 송혜교 역(하영은)
- 작성일2021/12/0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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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따로 올라가겠습니다.
아니요. 저는 지금 간절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절박하고요.
그래서 브리핑 십분 때문에 하루 종일 기다렸고, 손도 잡혔고,
부사장님하고 단둘이 이 차에 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미치도록 망설였고요.
밥 먹는 3시간 동안 말할 기회 들을 기회 얼마든지 있었어요.
당신 지금 브리핑 듣자는 거 아니잖아요. 단둘이 술 한잔 더 하면서 뭐 하자고.
내 간절함 내 절박함을 룸 키로 쓰자는 건 아니고?
근데 그건 못하겠네요. 이 상황에서 그건 너무 후지잖아.
신유정 상무 견제하라고 집안에서 박아논 낙하산.
근데 갑질을 해도 좀 부사장답게 고급스럽게 합시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