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남자 독백 -정진수 역(유아인)
- 작성일2021/11/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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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저도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하는 이야기를 좀..
급진적으로 받아들이는 친구들이 있는거같아요.
인간이 더 정의롭기를 바라는 신의 의도를 전하는것.
그거말고 저희는 바라는게 없습니다.
(그말에 형사가 웃는다)
뭐가 그렇게 재밌으세요?
(형사:아니 뜯겨 죽을까봐 선하게산다.아니 그걸 정의라고할수있나요?)
공포가 아니면 뭐가 인간을 참회하게 할까요?
형사님은 그런걸 보신적이 있으세요?
(형사:아니 말씀대로라면 그 신은 인간의 자율성을 믿지 않는가보네요?)
형사님 참 재밌는 얘기를 하시네요. 자율성이라. 그렇네요.
희정씨에게 들었어요. 형사님 아내분이 살해당한 사건.
그 고통을 견디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 살해범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요?
법의 처벌을 받고 사회에 복귀해서 잘 살고있지 않나요?
사람의 자율성이 만든 법체계가 정말 정의롭다고 생각하세요?
그 살해범은 지금 참회하고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