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여자독백 - 하영은 역(송혜교)
- 작성일2021/11/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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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요. 이 바닥에선 카피가 일상이죠. 근데 결정권도 없고 위아래 눈치 보느라
판단도 안되고, 안돼요 소리도 못하는 막내한테 그러시면 안 되죠.
그럼 저희 오더를 기다리셨어야 됐고요. 사정없는 사람 없어요.
실장님 참 좋은 분인 건 아는데 다른 사람들의 시간 꿈 노력 그거 밟고
내 애 대학 보내는 실장님이 좋은 엄마인지 그건 잘 모르겠네요.
주문한 회사한테 소송 들어갈 거예요. 실장님한텐 일감이 몰릴 거고요.
얼마나 똑같이 만들었길래 이러나 하면서 오더들이 쏟아지겠죠.
근데 너무 좋아하진 마세요. 그 말씀드리려고 왔어요.
소송 대비하세요. 오더 준 회사들이 지켜줄 거라고 믿지 마시고요.
저희는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