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태양 남자독백 -국정원 역
- 작성일2021/10/07 15:01
- 조회 781
(죽은줄 알았던 한지혁이 1년만에 나타나자 그간의 행적을
거짓말탐지기로 조사하는 국정원요원 탐지장비 장착하며)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기록을 보니까 회피훈련을 받은적이 있던데..
혹시나 해서 알려드리는건데, 이건 완전히 다른장비에요.
심박이나 혈압 뇌파는 물론 미세한 떨림까지 잡아내죠.
지금부터 제가 하려는건 아주 간단해요.
그쪽이 말하는게 진실인지 아닌지 판단하는거죠.
그리고 그걸 당신 상관한테 보고할거구요.
만약 뭔가 숨기고있는데도 지금 이자리에 앉아있는거라면
심각한 실수를하고있는겁니다. 자 이제 시작해볼까요?
이름이 한지혁, 맞습니까?
(대답없다)
다시 묻겠습니다. 본인이름이 한지혁이 맞습니까?
(한지혁:네)
국정원에서 근무했던것이 맞습니까?
(한지혁:네)
거주지가 경기도 성남이 맞습니까?
(한지혁:네)
마지막 기억이 작년 2월29일 단둥 외곽에 있던 안가에서
팀동료였던 김동욱, 오경석과 함께 저녁을 먹은거라고 했는데
이게 사실입니까?
(한지혁:네)
그 이후로 지난 일년동안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 못한다는것도 사실이구요?
(한지혁:네)
같은팀 동료였던 오경석과 김동욱이 사망했다는건 들으셨죠?
혹시 그들의 죽음에 대해 개입하거나 알고있는게 있습니까?
(대답없다)
다시 물을께요.
오경석과 김동욱의 죽음에 대해 개입한적이 있습니까?
(한지혁:아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