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 남자독백-윤해강 역(탕준상)
  • 작성일2021/07/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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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한세윤. 나 되게 겁 많아.
 
너도 알잖아. 밤에 무서워서 혼자 화장실도 못 가는 거.

근데 나 아까부터 여기서 계속 너 기다렸어. 네가 박찬이랑 단둘이 나간 거 신경 쓰여서.

그리고 만약에 네가 약속시간보다 한참 늦어도 기다리는 게 지루하지 않을 거 같아.

관중이 꽉 찬 시합을 하면서도 나 네가 어딨는지 단번에 찾을 수 있어. 정말이야.

전에 소체 우승하면 말해주겠다던 비밀 그게 뭐냐면. 고백할 거야 너한테.

오늘은 이 말 못 참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