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 남자독백 - 정인솔 역(김민기)
  • 작성일2021/06/17 18:07
  • 조회 740
끼고 싶어. 난 그냥 저 애들 사이에 끼고 싶다고.
쟤네들이랑 같이 놀고, 같이 밥 먹고, 운동하고 그러고 싶어.
나 친구 없는 거 아빠가 더 잘 알잖아.
아빠가 맨날 쌤이나 다른 부모님들한테 부탁해서 애들이랑 나랑 가까워지게 하려는 거, 다 알고 있어.
그것도 다 알아. 근데 나 말이야, 이번에는 내 의지로 내 실력으로 배드민턴부에 들어가고 싶어.
아빠 찬스 썼다는 말 듣는 거, 이제 못 참을 것 같아.
아빠. 어른들 방식 말고, 우리들 방식대로 한 번 해볼게.
나 잘 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