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인님 남자독백 - 한비수 역 (이민기)
  • 작성일2021/03/3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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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이건 당신이 내 부모를 죽이는 원수의 심장을 가르는 씬이야.

근데 메스를 넘기겠다고? 주인공 역할도 넘기지그래.

주연이면 주연 몫을 해. 손을 왜 그렇게 떨어?

환자로 들어온 원수를 살리느냐 죽이느냐 그 심오한 갈등을 그렇게 밖에 표현을 못 해?

연기는 그렇다 치고 풀 메이크업이네 수술실 들어오는데?

예쁘게 나와서 화장품 CF 계속 찍어.

대신 내가 피고름 짜서 써줬으면 그 손에 가짜 피라도 묻혀야 될 거 아니야!

김지연 너 연기가 하고 싶은 거야 그냥 널 팔고 싶은 거야?

그럼 나한테 보여봐 제대로 된 연기. 잡아. 잡으라고. 연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