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남자독백 - 한태술 역 (조승우)
  • 작성일2021/02/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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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한태술 조승우
그날 그렇게 말하지 말걸, 그냥 돌려보내지 말걸, 따듯하게 인사라도 한마디 할걸,

바로 전화할걸, 이 사람이 우리 형이라고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할걸.

내가 그랬어야 되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는 웃고 떠들고 친한척하면서

정작 우리 형한테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못했어. 그게 마지막인 줄 알았으면.. 그랬으면..

딱 한 번만 그날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어. 근데 그게 안되잖아.

나도 알아 이제 다 끝이라는걸. 그냥 형이 살아 돌아왔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