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남자독백 - 한준혁역(황정민)
  • 작성일2021/02/15 17:24
  • 조회 706
드라마 독백 남자대사 [허쉬] 한준혁 역_황정민
 

내가 후.. 한 때는 나도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살 때가 있었어.

그런데 어느 날 그걸 멈추게 되더라고.

왜냐면 여기서 그 생각이라는 거랑 싸워봤자 백전백패거든.

그러니까 선배로써 한마디 해도 된다면 너네들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 살 수 없을거야.

왜? 너희들은 뜨거우니까.

나나 국장처럼 다 식어 빠져서 딱딱하게 굳어진 기름 덩어리가 아니라 이제 막 팔팔 끓기 시작했으니까. 그러니까 정말 많이 힘들겠지만 꺾이지말고 옆에서 뭐라고 지껄이던 간에 그 불 끄지 말고 더 뜨겁게 굴었으면 좋겠어. 선배랍시고 고작 이런 말 밖에 해줄 수 없어서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