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마이웨이 여자독백 - 최애라역(김지원)
- 작성일2021/02/03 14:07
- 조회 981
드라마 독백 여자대사 [쌈 마이웨이] 최애라 역_김지원
김무기, 너 작년에 이 백 사주면서 사시 붙으면 결혼하자며.
어.. 근데 자꾸 막.. 떨어지니까. 이 백. 내 인생 처음으로 받은 명품백이야 그 날은 돈이 썩어나냐고 너 미쳤냐고 꽥꽥 댔지만, 보니까 진짜 명품이더라. 네가 네 형편에 한푼두푼 모아서 샀을 생각하니까 정말 마음 아픈 명품이라 볼 수록 고맙고 미덥더라. 너 머리 안 되는거 진작 알았고 이번에도 떨어지면 내가 먼저 공부 관두라고 할라고 했어. 또 떨어지면 내가 진짜 의리로라도 너 책임지고 살려고 했다고.
너 내가 하루종일 인포에 서서 얼마 버는 줄 아니? 그 돈으로 네 고시원 보증금에 용돈까지 대주니까 내가 뭐 수억 버는 거 같든? 나는 뭐 덤벼보고 싶은 꿈이 없어서 네 꿈이나 뒷바라지 하는 줄 알아?
아니 어쩜 그렇게 멍청하니 차라리 새파랗게 어리더거나 빵빵 잘나가기라도 하는 여자랑 바람나면 내가 신경도 안 쓰겠어 근데 어떻게 겨우... 겨우... 겨우..... 고시촌 밥집 아줌마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