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여자독백 - 이지수역(임윤아)
  • 작성일2021/01/14 14:34
  • 조회 654
드라마 독백 여자대사 [허쉬] 이지수 역_임윤아
 

아니요. 내가 진짜 화가 나는 건요, 돈 많고 빽 좋아서 죄를 짓고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 인간들 빠져나갈 길 만들어 주려고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어 버리는, 개가 사람을 물었는데 개를 취재할 수는 없으니까, 아니, 취재하려고 나섰다가는 물려버릴 수도 있으니까, 차라리 물린 사람을 개로 만들어버리는 이런 쓰레기들이에요.
돈 없고 힘없는 피해자들 편 돼 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공정하게 심판만 봐주면 되는데 어떻게, 어떻게 그래요?
진짜 중요한 걸 물어보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어요.

(한준혁 : 네 말이 다 맞아.)

아니요. 내가 순진했어요. 수연 언니도 그렇고 어제 피해자도 그렇고, 이 바닥이 원래 그런 건데 게임의 법칙 따위는 아예 없는 건데, 진심은 무슨.

(한준혁 : 이지수)

선배는 이런 피해자들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난 막 엄청 큰 빚진 거 같고 미안하고, 불 끄지 말라면서요. 뜨겁게 끓어오르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