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소문 남자독백 - 소문역(조병규)
  • 작성일2021/01/04 17:04
  • 조회 685
드라마 독백 남자대사 [경이로운 소문] 소문 역_조병규
 

누나, 나 어릴 때요

나한테 돌을 던지는 새끼가 있었어요.

나한테 돌을 던지고는 딱 고만큼 도망가요.

나 아픈 다리로는 못 잡을 거 아니까

주머니에 돌을 잔뜩 넣고는 던지고, 도망가고

난 쫓아가고.. 넘어지고,

그래서 내가 아주 악착같이 쫓아갔어요.

콱 그냥, 죽여버릴라고.

결국, 걔네 집까지 쫓아가서 아주 작살을 내버렸죠.

그게 다가 아니에요.

그때, 그 돌 던지던 애가 웅민이에요. 네, 그러니까요.

누나. 나도 엄마아빠 돌아가시는 거 눈 앞에서 봤어요.

우리 엄마 아빠.. 나 때문에 죽었어요.

할머니 집에서 하룻밤만 더 자면 내일 보는 건데..

내가 말을 안 들었거든요.

너무 보고 싶으니까.. 오늘 꼭 데릴러 와라..

내가 그렇게 땡깡 부렸었는데.

그날 사고가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