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소문 남자독백 - 소문역(조병규)
- 작성일2021/01/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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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독백 남자대사 [경이로운 소문] 소문 역_조병규
누나, 나 어릴 때요
나한테 돌을 던지는 새끼가 있었어요.
나한테 돌을 던지고는 딱 고만큼 도망가요.
나 아픈 다리로는 못 잡을 거 아니까
주머니에 돌을 잔뜩 넣고는 던지고, 도망가고
난 쫓아가고.. 넘어지고,
그래서 내가 아주 악착같이 쫓아갔어요.
콱 그냥, 죽여버릴라고.
결국, 걔네 집까지 쫓아가서 아주 작살을 내버렸죠.
그게 다가 아니에요.
그때, 그 돌 던지던 애가 웅민이에요. 네, 그러니까요.
누나. 나도 엄마아빠 돌아가시는 거 눈 앞에서 봤어요.
우리 엄마 아빠.. 나 때문에 죽었어요.
할머니 집에서 하룻밤만 더 자면 내일 보는 건데..
내가 말을 안 들었거든요.
너무 보고 싶으니까.. 오늘 꼭 데릴러 와라..
내가 그렇게 땡깡 부렸었는데.
그날 사고가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