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남자독백 - 차민호역(엄기준)
- 작성일2020/10/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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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독백 남자대사 [피고인] 차민호 역_엄기준
내가 잘못했어.
내가 차민호인거 아는 사람 박정우 너밖에 없어.
제발. 제발 모르는 척 해줘. 부탁이야. 모르는 척만 해주면 뭐든 내가 시키는 대로 다 할게. 제발.
제발 살려 줘. 제발.
(돌변) 이럴 줄 알았지? (사악한 웃음)
(일어나 정우의 다친 손을 보고)
많이 아프지? 나도 알아.
오늘은 참 날씨가 상쾌하네요, 박정우 검사님.그러는 넌 왜 그랬는데?
도대체 내가 차선호로 살면 안 되는 이유가 뭔데? 내가 차선호로 살면 너한테 무슨 피해라도 가?
다른 놈들처럼 그냥 모르느느 척 주는 거나 받아먹으면서 살지 그랬어.
너 혼자 까불고 다닌다고 뭐가 바뀌는데? 네가 이렇게 만든 거야. 윤지수, 박하연. 너 나 못 죽여! 그러니까 나 모르는 척
이감 가려고 했던 거 아니야? 네 딸 때문에. 그리고 나도 너 안 죽여.
우리 시합 하나 할까? 네 딸 찾는 시합.
우리 박정우 검사님은 눈 앞에서 딸이 죽는 게 고통스러울까 아니면 딸 앞에서 검사님이 죽는 게 고통스러울까?
더 고통스러운 걸로 내가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