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남자독백_이창준(유재명)
- 작성일2020/10/13 14:24
- 조회 578
비밀의 숲_이창준(유재명)
뿌리쳤어야 했는데
하청 한 번 받게 해달라고 매달리는 박사장을
내쳤어야 했는데
사업 일으키려고 애쓰는 사람
굳이 박대할 이유가 없었어.
한조물류는
계열사 중에서 가장 주목받지 못한 데였으니까
소개시켜 줘도 큰 여파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
몰랐어.
주목 못 받은게 아니라 안 받도록 작업중이라는 걸.
후회돼. 그 딱 한가지가.
단 한 번의 판단 착오가.
너라면 후회할 일을 만들었을까?
너는 할 수 있어.
너라면 흔들리지 않고, 굽히지 않고
끝까지 몰아칠거야.
과연 누가 이 짐을 떠맡아 줄 것인가
아주 오랫동안 고민했어.
황시목 검사.
너밖에 답이 없었다.
뿌리쳤어야 했는데
하청 한 번 받게 해달라고 매달리는 박사장을
내쳤어야 했는데
사업 일으키려고 애쓰는 사람
굳이 박대할 이유가 없었어.
한조물류는
계열사 중에서 가장 주목받지 못한 데였으니까
소개시켜 줘도 큰 여파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
몰랐어.
주목 못 받은게 아니라 안 받도록 작업중이라는 걸.
후회돼. 그 딱 한가지가.
단 한 번의 판단 착오가.
너라면 후회할 일을 만들었을까?
너는 할 수 있어.
너라면 흔들리지 않고, 굽히지 않고
끝까지 몰아칠거야.
과연 누가 이 짐을 떠맡아 줄 것인가
아주 오랫동안 고민했어.
황시목 검사.
너밖에 답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