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여자독백
  • 작성일2020/07/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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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서]

정, 정! 그깟 정! 언제까지 정으로 움직일 건데요?
이 인간, 저인간 휘둘려 가면서 다 퍼주고 프랜차이즈? 요식업계 1위?
그런 거 어떻게 할건데?
장가는 무슨 장가야. 이 따위로 영업해서 장가 털끝이라도 스칠 수 있어요?
아무도 놓치고 싶지가 않아? 우리는 가족 같은 단밤이니까?
제발 현실을 좀 봐요. 그냥 알바 하나 자르면 끝나는 거잖아.
도대체... 도대체 몇 억을 손해봐야지 정신 차릴 건데? 장사가 원래 이득을..
사장님! 제발! 그래서 지금 우리 꼴 봐요. 우리 지금 쫓겨나게 생겼잖아요.
나는 사장님이 손해 보는 거 싫다고요.
나는 다 사장님 위해서.. 사장님 생각해서..
아무리 사장님 뜻이 그래도 나 이 가게 매니저예요.
이상적인 말 백날 늘어놔도 우린 여기서 쫓겨나는 거고 더 이상 이런 일 없을 거라고 장담 못하는 거잖아.
나 사장님한테 내 인생 걸었어요.
책임을 져야죠. 실질적인 대안을 내놔요. 대안이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