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남자독백
  • 작성일2020/07/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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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강태]

재수야. 너 이제 그만해.
우리 따라다니면서 고생하는 거.
이제 편하게 정착해 살아.
도망치는 거 형 때문이라고 생각했거든
나비 건 뭐건 형체도 없는 그딴 거에 쫓겨 다니면서 이게 다 형 때문이라고.
근데 오늘 처음 그런 생각이 들더라.
실은 내가 도망치고 싶어서 우리 형 등 떠밀고 다니는 거 아닌가.
원래 사는 게 죽을 만큼 힘들면 도망이 제일 편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