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여자독백
  • 작성일2020/03/06 17:52
  • 조회 847
[진경]

야! 서도철!

너 나한테 결혼할 때 뭐라고 그랬어? 잘 사는 건 몰라도 쪽 팔리게 살진 않게 해준다고 그랬지? 근데 회사까지 사람들 찾아와서 나 쪽팔리게 만들어?
우리 전세금 모자라서 대출 받아야 되는 거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냐?
선진물산인가 뭐시긴가 하는데서 나 찾아왔더라. 우리 도와준다고 명품 백에 오만원 짜리 다발로 채워서.

그건 당신이 형사니까 알아서 찾아내시고, 당신이나 나나 서로 각자 일하는 거 터치 안하기로 했지만 내가 한마디만 한다. 우리 쪽 팔리게 살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