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독 여자독백
  • 작성일2020/01/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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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령네]

엄마가 도망을 갔네?
그러곤 바로 애비가 죽은거야.
여름이니까 송장이 금방 썩을 거 아니에요.
근데, 쪼꼬만 년이 독하기도 하지.
글쎄 기집애가 일주일을 시체옆에서 버티다 내려온 모양이예요, 산에서.
뭐가 불쌍할까, 소름이 쫙 돋는구만.
암튼, 길을 헤매고 있는걸 그 경대위 엄마가 거둬서 키웠나봐요.
뭐 반식모로 큰 거지, 아니 식모지.
야 그것도 맹랑하지 않아?
친오빠나 진배없는 남자를 꼬셔가지고 결혼까지 한 거 아냐.
아무튼지간에 보통 애가 아니야 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