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여자독백
  • 작성일2020/01/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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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로미]

나 최준우 좋아해.

모르겠어 내 마음 왜 이런지. 공부도 별로고 집도 별로인 최준우를... 웃기지?

사실은 우리 집 요즘 별로 안좋거든. 엄마랑 아빠 사이도 별로고 아빠 병원도 잘 안되는거 같고 성적도 떨어지고.

다 짱나는 일 뿐인데 그나마 최준우 보면 마음이.. 뭐랄까? 좋아지거든. 좋아진다는게 맞으려나? 암튼...

엄청 짜증나고 구린 길 비까지 맞으면서 겄다가 예쁜 우산 주운 느낌?

그 우산 쓰고 걸으면 이 길 겄는게 조금 괜찮을 것 같은 느낌?

근데 최준우는 내가 별론가봐. 누구 좋아하는애 있는거 같기도 하고...

혹시 너 알아? 최준우가 좋아하는 애.

너도 뭐 복잡한 일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