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여자독백
  • 작성일2019/12/1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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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선]

 

부사장님께서 제 울산지점 발령을 지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저도 그 점 잘 알고있습니다.

다만 이번 인사가 온유리씨와 박성준 이사의 불륜 때문이라면,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찾아뵀습니다.

만약 이번 인사가 둘의 불륜을 덮기 위해 저를 희생양으로 삼으신거라면

저는 이 일을 좌시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 모든 일을 공론화하겠습니다.

전 이미 많은 걸 잃었습니다.

잃을게 없는 사람은 두려울 것도 없죠.

확실한건 이 모든 사실이 공론화 되면

이로 인해 잃는 건 부사장님이 더 크실거란 겁니다.

아뇨. 저 자신을 보호하는 겁니다.

그 점 숙고해서 결정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