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델루나 여자독백
- 작성일2019/10/17 17:27
- 조회 880
[장만월]
안녕?
너에게 행복한 가족따윈 없어.
엄만 널 세워두고 허구헌날 이런 말을 했어. 너같은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후회한다고. 아빠는 너만 보면 화를 냈어. 너 때문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이 재수없는 것. 얄미운 동생이 태어난 뒤론 엄마 아빤 걔만 사랑했어. 봐. 놀이동산에 온 날 온 가족이 너만 내버려두고 가버렸잖아. 아..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날이였지. 자. 가렴. 가서 저 여자의 매일매일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아이의 불행으로 가득 채우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