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남자독백
  • 작성일2019/09/2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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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
 
나라고 나서지 못한거.
전에 여기서 다시 전학가려고 했을 때, 아버지 집에 찾아갔었어.
집 원래 알고있었는데 차마 못찾아갔었거든.
근데 이렇게 도망칠바에 한번 질러보자 하고 갔던건데 아버지가 나를 못알아보시더라.
그게 제일 후회돼.
그 순간 제가 최준우 입니다 하고 밝히지 못한거.
내가 지워져버린 느낌이었거든. 그때.
두고두고 후회했는데 다시 가서 말하기도 뻘쭘하고..